by김관용 기자
2017.10.19 12:08:50
서북도서 방위 중심에서 주변국 위협 동시 대비 위한
전략도서방위사령부로 확대 전환 추진
울릉부대 창설, 중대급 상비병력 운용
상륙헬기 확보 등 상륙작전 수행 능력 향상
1개 여단급 안되는 상륙작전 병력, 2개 여단급으로 확대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병대가 독도 방어를 위한 울릉부대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현재 1개 여단급이 안되는 상륙전력을 2개 여단급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19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전략도서방위사령부 창설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전 사령관은 “주변국 상륙전력 증강에 따른 선제적 대비책 강구가 필요한 상황으로 서북도서 방어 위주에서 주변국 위협까지 동시에 대비가 가능한 전략도서방위사령부로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병대는 현재 서해 5도 지역을 방위하기 위한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운용하고 있다. 이를 확대해 제주도와 울릉도·독도 지역까지 방어력을 제공하는 전략도서방위사령부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전 사령관은 “울릉도 지역은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 소지가 있는데 현재 해병대 전력이 배치돼 있지 않다”면서 “이곳에 해병대 부대를 배치함으로써 방위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병대는 울릉도 지역에 중대급 병력을 순환배치하며 훈련을 시키고 있는데, 울릉도에 아예 대령급 장교가 지휘하는 대대급 상비 병력을 갖춘 부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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