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실리콘밸리서 글로벌 테크 인재 모았다

by이배운 기자
2026.09.29 08:44:43

'HMG 테크 탤런트 포럼' 성료
북미 기술 인재·그룹 임직원 등 380명 참석
피지컬 AI 비전과 핵심 기술 개발 사례 공유
커리어 상담·현장 면접 통해 인재 영입 추진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미래 기술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기술 인재 확보에 나섰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경계를 넘어 함께 만들어가는 성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기술 비전과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글로벌 기술 인재들과 미래 모빌리티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북미 지역 기술 인재와 초청 인사, 그룹 임직원 등 약 380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6개 핵심 기술 분야의 비전과 개발 사례를 공유했다.

개막 기조연설에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연사로 나서 미래 기술을 실제 제품과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사업·기술 전략을 소개했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로보틱스와 자율주행차,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탄탄한 핵심 사업과 현대차그룹의 규모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인재들과 미래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민우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그룹의 피지컬 AI 비전과 안전하고 지능적인 모빌리티 구현 방향을 설명했다.



박 대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가장 어려운 문제들이 남아 있다는 점이 지금 이 순간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며 “실제 환경에서 축적한 경험과 실제 적용 성과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피지컬 AI 조직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리더스 패널 토크에서는 미래 기술이 산업에 미칠 변화와 피지컬 AI를 비롯한 핵심 기술을 실제 제품 및 생산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전략과 과제를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포럼 기간 6개 분야별 기술 세션도 운영했다. 첫날에는 그룹 경영진과 참여사 전문가들이 핵심 기술의 개발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으며, 둘째 날에는 참여사별 프로젝트 사례 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모빌리티를 넘어 미래를 변화시키다’를 주제로 마련된 전시 공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기술이 자동차를 넘어 로보틱스와 산업 현장으로 확장되는 과정도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배터리 열폭주 방지 기술, 자율 트레일러 체결 기술, 아트리아 AI, 글레오 AI, 비전 AI 및 AI 플랫폼, 스마트 제조 솔루션 등 16개 핵심 기술과 프로젝트를 전시했다. 로봇 ‘스팟’과 ‘모베드’, ‘CODA’의 실시간 시연도 진행했다.

글로벌 기술 인재와의 교류를 채용으로 연결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현업 채용 담당자와 참가자가 일대일로 상담하는 ‘HR 커피챗’을 운영하고, 지난 4월부터 진행한 ‘HMG 글로벌 테크 탤런트 채용’ 후보자들을 초청해 현장 면접을 실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기술 비전과 실행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테크 인재들과 깊이 있게 소통하고 교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핵심 테크 인재와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차세대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 기술 경쟁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