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끝내줘요” 당근마켓에 부동산 매물이?
by이배운 기자
2024.09.11 13:00:10
서울 일부 지역 공인중개사 매물 등록 테스트중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당근마켓이 ‘우리동네 공인중개사’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그동안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부동산 직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매물의 안전성을 놓고 우려가 커진 가운데, 공인중개사 연결 서비스를 추가로 마련한 것이다.
| 공인중개사가 당근마켓에 직접 올린 부동산 매물. (사진=당근 앱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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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우리동네 공인중개사’ 카테고리를 통해 공인중개사들이 매물을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 매물을 고른 사용자는 중개인과 직접 전화·채팅으로 상담할 수 있어 기존 직거래 중심의 시스템과는 다른 방식으로 거래가 진행된다.
해당 카테고리에는 사업자등록증, 중개사무소 등록증 등 서류를 제출하고 인증된 공인중개사만 매물을 올릴 수 있다. 단 직거래와는 다르게 거래 과정에서 중개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앞서 당근마켓은 부동산 직거래 후 공인중개사에게 방문해 계약서 작성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아지자, 지역 공인중개사와 연결하는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게시글 내에 ‘공인중개사의 도움이 필요하신가요?’라는 배너를 표시하고 서비스 이용 지역의 공인중개사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부동산 서비스 안에서 최대한 다양하고 많은 매물을 발견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매물의 안전성과 퀄리티를 지속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근마켓은 현재 서울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공인중개사 매물 등록을 테스트 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반응 및 만족도 등을 살핀 뒤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 7월까지 당근마켓을 통해 성사된 아파트 거래는 총 16건이고 총 금액은 301억800만원 규모다. 이 중 최고액으로 거래된 아파트는 올해 35억9800만원에 거래된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브라이튼N 아파트(12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