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천승현 기자
2015.04.29 15:05:44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녹십자(006280)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5% 줄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143억원으로 전년보다 7.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32억원으로 53.8% 감소했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외 매출이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국내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3% 증가했고, 해외 사업의 경우 혈액분획제제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8% 늘었다.
다만 독감백신 수출분의 일정 변경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국제기구 입찰에서 수주한 독감백신 수출분이 기존에는 1·2분기에 나눠 유입됐지만 올해는 2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녹십자는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의 2015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2900만달러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한 바 있다. 지난해보다 25%이상 증가한 수치다.
녹십자 관계자는 “국내 매출이 전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늘고 있고 독감백신 및 수두백신 국제기구 입찰, 아이비글로불린 및 알부민 등의 혈액분획제제 수출 확대 등으로 올해도 견조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