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민 기자
2012.06.04 18:58:36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카카오가 국내에서 보이스톡 베타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가 확산조짐을 보이자 통신사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4일 카카오가 국내에서 보이스톡 베타테스트 이용자를 모집하겠다고 밝히자 요금제 조정 및 요금인상 등 시장차원의 적절한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m-VoIP은 이통사 음성통화를 대체하는 서비스로, m-VoIP의 확산은 산업발전, 이용자편익, 국익 등을 침해하는 문제를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이통시장의 투자여력이 위축돼 통신망 고도화를 저해하고 음성통화 이용감소로 인한 이통사의 매출 축소는 장기적으로 기본료 등의 요금인상, 투자 위축 등으로 인한 서비스 품질 하락 등 초래한다는 것.
특히 유선 인터넷전화의 경우에는 망 이용대가, 사업자간 정산체계 도입 등 제도화를 거쳐 도입됐지만 m-VoIP는 사전논의나 대책 없이 도입돼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외 주요국 이통사의 경우 m-VoIP를 전면 차단하거나, 이를 허용하더라도 충분한 요금수준에서 부분 허용한다"며 "m-VoIP으로 인한 폐해 방지 및 이용자 편익간 균형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