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종합-1] 종목을 읽어라

by김지은 기자
2010.11.11 17:10:00



세종공업(033530)이 나흘째 상승세를 펼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11일 세종공업은 전일보다 200원(1.39%) 오른 1만4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만56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세종공업은 한미FTA 수혜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 CKD 수출액 822억원 가운데 미국 비중이 38.6%에 달해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산가치가 우량한데다 현대차, 기아차의 해외시장 신규 가동으로 계단식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무용 가구 제조회사인 코아스웰(071950)이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11일 코아스웰은 전일대비 15원(1.08%) 오른 1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중 1525원까지 치솟으며 강세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코아스웰은 지난 2일 자사 제품이 G20 정상회의 사용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한 직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대표적인 `G20 수혜주`로 분류된다.

당시 회사측은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선정 품평회에 참석 품질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TX팬오션(028670)의 블록딜이 취소되면서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11일 STX팬오션은 전일보다 950원(-6.79%) 급락한 1만3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산업은행은 4개 증권사를 통해 STX팬오션의 지분 10%를 매각하려 했지만 이날 개장 전 전량 취소됐다. 전일 STX팬오션은 블록딜에 대한 기대감에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업계에선 종가에서 할인율 없이 블록딜을 추진한 점을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건설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가격조정이 필요하다는 증권사 분석이 적잖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1일 대림산업(000210)은 전일대비 9000원(-8.26%) 급락한 10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물산(000830)(-4.62%)과 GS건설(006360)(-4.72%)도 큰 폭 하락했으며, 현대산업(012630)개발(-6.42%)과 대우건설(047040)(-4.11%)도 약세였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건설업에 대해 "지금은 가격 및 기간 조정이 필요하다"며 해외에서 새로운 기업가치 상승요인을 체크하라"고 권했다.





방산업체인 삼성테크윈(012450) 주가가 사흘만에 반등했다. 군(軍)의 무기개발사업을 민간으로 넘길 경우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다.

11일 삼성테크윈 주가는 전일대비 500원(0.49%) 오른 10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정부에서 무기 개발 사업같은 국방 프로젝트를 민간으로 이양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삼성테크윈이나 삼성탈레스 등 대형 방산업체 수혜가 예상된다"며 "기관에서 나오던 매도세가 주춤한 반면 외국인은 매수에 나서고 있어 수급적으로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하이스코(010520)가 현대차 판매량 증가에 힘입은 호실적 기대감에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신고가를 새로 썼다.

11일 현대하이스코는 전일대비 600원(2.51%) 오른 2만4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2만5300원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사상 최고치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잇따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한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았다.

대신증권은 "올해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6% 높인 2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기아차(000270)가 장 막판 주식시장 급락세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물 폭탄으로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부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기아차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 40개 종목 중 상승세로 거래를 마친 것은 기아차와 삼성SDI 단 두종목 뿐이다.

기아차는 11일 전일대비 750원(1.50%) 오른 5만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좋을 것"이라며 "3분기에 비해 16% 증가한 39만5000대 수준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차판매(004550)가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인 와중에도 6% 이상 강세를 보여 주목된다.

대우차판매는 11일 전일대비 155원(6.15%) 급등한 267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5일 이후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이날 대우차판매에 유입된 외국계 매수세는 12만3390주. 도이치증권이 매수 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리는 등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경영진과 주채권은행간의 갈등으로 대우차판매의 워크아웃 일정에 차질이 생기자 주각 급락한 상황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