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정수 기자
2024.11.05 09:43:56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아톤(158430)이 강세를 보인다. 미국 힙합 가수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가 제이지(Jay-Z)가 뮤직카우의 2대주주가 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톤이 뮤직카우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뮤직카우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어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3분 현재 아톤은 전 거래일보다 9.50%(395원) 오른 4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지가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락네이션은 이달 중순 뮤직카우 미국법인 지분 인수를 위한 계약을 맺는 것으로 전해졌다. 약 5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20%가량을 인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뮤직카우 한국법인(지분율 70%)에 이어 2대주주가 된다. 락네이션은 계약서에 경영 참여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라는 점을 명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서비스를 2016년 세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2022년엔 미국에 진출했다. 또 미국법인 출범 초기 한화시스템 60억원을 투자했고, 2년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르면 이달 현지에서 조각투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음반시장 규모는 171억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크다. 하지만 개인이 음악 저작권을 사고파는 시장은 아직 발달하지 못했다.
제이지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극찬하는 투자자로 그동안 유망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큰돈을 벌었다.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등이 대표적인데, 제이지는 우버 사업 초기인 2013년 이 회사에 200만달러를 투자했다. 2019년 우버가 뉴욕증시에 상장한 후 제이지의 지분 가치는 7000만달러까지 뛴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아톤은 뮤직카우 지분 2.44%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뮤직카우와 음원유통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톤은 뮤직카우의 음원 지적재산(IP) 전문지식을 활용한 협업, 음원 IP 포트폴리오 등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과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