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3차 쌀 시장격리·비료값 지원 분담률 조정해야”

by이명철 기자
2022.05.20 17:39:20

“농기자재 가격 인상, 인건비 상승 등 농민 고통”

지난 2월 25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 도로에 농민들이 공공 비축벼를 쌓고 쌀 시장 격리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는 20일 3차 쌀 시장 격리와 비료 가격 인상분 지원 분담률 조정의 반영을 촉구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를 통해 3차 쌀 시장격리와 비료가격 인상분 지원 분담률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정책위의장은 정부에 2021년산 쌀 재고 약 10만t에 대한 시장 격리를 촉구했다.



비료 가격 인상분 지원과 관련해서는 농협 분담률을 30%로 축소하고 정부 분담률은 40%로 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농협 부담이 늘면 농민 지원 사업이 축소될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도 해당 방안을 살피겠다는 방안도 전했다.

한농연측은 “18일 당 차원에서 최악의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부담 완화를 위해 직접 인력 부족 문제 해소 대책을 발표하고 또다시 농가 지원을 촉구하고 나서 농가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농연은 여당의 책임 있는 태도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이러한 내용이 반드시 국정 운영에 반영되도록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고 요청했다.

한농연측은 “최악의 농업분야 추경이라는 지적 속에서 바로 잡고자 노력하고 있는 국회 농해수위 소속 위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농업·농촌·농민 문제 관련 여야가 따로 없음을 반드시 인지하고 원재료값 상승에 따른 농기자재 가격 인상, 인건비 상승 등 생산비 증가로 고통 받는 농민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