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숙선·김영임·송소희·송가인, 6일 온라인으로 만난다

by장병호 기자
2020.09.01 11:03:26

''제6회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
개막공연 출연…네이버 생중계
정상급 명인·명창 공연 온라인으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명창 안숙선, 김영임과 소리꾼 송소희, 트로트가수 송가인 등 여성 가객 4인의 열정적인 국악 공연이 온라인 무대에서 펼쳐진다. 네 사람은 오는 6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제6회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의 개막 공연을 장식한다.

‘제6회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는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다. 올해는 ‘멀어진 거리, 하나된 소리’라는 주제로 온라인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최정상급 명인·명창들의 흥겨운 우리 소리와 연주를 총 16개의 VOD영상으로 제작해 ‘예술세상TV’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한다.

오는 6일 서막을 여는 축제는 안숙선·김영임·송소희·송가인의 국악 공연으로 네이버 라이브로 진행한다. 이번 공연에서 송가인은 월드뮤직밴드 억스(AUX)의 보컬 서진실, 우리소리 바라지와 함께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송소희는 밴드 두번째달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민요 공연을 진행한다.

개막공연 전 사전 프로그램으로는 전통음악을 현대의 시나위로 풀어내는 ‘앙상블 시나위’,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 판소리꾼 이나래와 대를 잇는 올곧은 소리의 장문희 명창이 공연하는 한낮의 정자마루 콘서트를 진행한다. 6일 오후 4시에 네이버 라이브로 생중계한다.



이밖에도 지난 5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의 63년 음악 인생 및 우리 연희의 과거와 미래를 보여준 ‘김덕수전(傳)’ 공연 VOD, 크로스오버 음악을 보여주는 강은일 해금플러스의 연주 VOD 업로드를 시작으로 글로벌 국악 명인 명창들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국악 장학생 고한돌, 김기진, 서의철의 국악 프로그램 VOD가 오는 25일까지 순차적으로 오픈된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훌륭하신 명인·명창들을 모시고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예년과 달리 비록 온라인으로 진행해 아쉬운 점은 있지만 작은 마을에서 울려 퍼지는 우리 소리를 보다 많은 분들이 마음껏 감상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 총감독을 맡은 이동연 한예종 교수는 “국악이라고 하는 순수 예술의 축제이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마을 주민들이 국악을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축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관객들께서는 현장에 못 오시더라도 예술세상TV와 네이버 생중계를 통해서 저희 축제와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명창 안숙선(상단 왼쪽부터), 김영임, 소리꾼 송소희, 트로트가수 송가인(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