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올들어 최고치…47.8조 순유입

by김경은 기자
2019.07.10 12:00:00

한국은행 6월 이후 국제금융ㆍ외환시장 동향

출처:한국은행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채권에 대한 대규모 순매수가 이어졌고, 주식자금도 순유입으로 전환해서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4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5월 60조원을 쓸어담아 11년래 최대규모로 국내 채권을 사들인 외국인은 지난달에도 45조6000억원 규모의 채권 순매수를 기록했고, 주식에서도 전달 25조원 순유출에서 2조2000억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증권투자자금은 올들어 최대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등으로 주식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가 나타났고, 한국은행 금리인하 기대가 더해지면서 채권 하락에 베팅한 수요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원ㆍ달러 환율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등으로 큰 폭 하락했지만, 7월 들어 달러화 강세, 국내 수출지표 부진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다시 상승하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원ㆍ달러 환율은 5월말 대비 0.8% 오른 1182.0원을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 변동폭은 전월 3.5원 대비 3.7원으로 소폭 확대됐다. 원ㆍ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은행들의 반기말 수요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등으로 상승 8일 기준 5월말 대비 0.25%포인트 오른 -1.0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