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대, 내년도 신입생 550명 모집…9~10월 원서접수

by김형욱 기자
2018.08.30 11:41:09

지난해 경쟁률 3.7대 1…농수산비즈니스·한우학과 ''인기''

한농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립한국농수산대학(한농대)이 내달부터 2019학년 신입생 550명 모집을 시작한다.

허태웅 한농대 총장은 30일 농림축산식품부 정부청사에서 “9~10월 3개 전형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내년도 신입생 550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농대는 농수산업 분야 청년 후계 인력 양성을 위해 1997년 문 연 3년제 전문대학이다. 전북 전주에 있다. 등록금은 물론 기숙사도 무료다. 올 2월까지 20여년 동안 총 4733명이 졸업했으며 졸업생 대다수가 농수산업 최고경영자(CEO)로 일하며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한농대 졸업생 가구당 평균 소득은 2016년 기준 8910만원으로 일반 농가(3720만원)는 물론 도시근로자(5861만원)보다도 1.5배 높다. 지난해 2054명이 지원해 경쟁률 3.7대 1을 기록했다.



올해는 농수산인재전형 110명, 도시인재전형 58명, 일반전형 382명 등 총 550명을 뽑는다. 전형별로 학생부 교과영역(출석)과 서류평가, 면접을 거친다. 일반전형은 영농·영어 기반도 15~20% 반영한다.

축산계열 한우학과(40명) 등 각 계열 학과에서 각 25~40명씩 뽑는다. 지난해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학과는 30명을 뽑는 농수산비즈니스학과(5.93대 1), 다음이 한우학과(4.33대 1)였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곳은 말산업학과(25명 모집·1.92대 1)였다.

서류접수 기간은 농수산·도시인재전형 서류접수이 9월10일 오전 9시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일반전형은 10월8일 오전 9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다. 인터넷 접수 대행 ‘진학어플라이’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한 달 앞서 진행되는 농수산·도시인재전형은 일반 전형도 중복 지원할 수 있다.

허태웅 총장은 “농수산업에 대한 인식이 4차산업혁명 시대 최고경영자(CEO)로서 삶을 누릴 수 있는 평생직장이자 직업으로 바뀌고 있다”며 “올해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자신만의 농수산업 철학과 직업관을 잘 표현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