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하락

by김용갑 기자
2016.08.26 15:56:42

기관, 11거래일 연속 ''팔자''
세우테크, 액분 효과에 ''上''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닥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체로 약세를 보이며 지수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52%(3.53포인트) 내린 680.4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115억원의 주식을 내다 팔아 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339억원어치를 팔며 11거래일째 ‘팔자’를 이어갔다. 이날 투신이 89억원, 연기금 80억원, 보험 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만 503억원을 순매수하며 11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유지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IT종합이 0.74% 내리며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운송은 2.70% 오르며 최대 상승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정보기기, 의료정밀기기, 비금속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 거래일대비 0.73% 내린 10만9300원을 기록했다. 메디톡스(086900), CJ E&M(130960), 로엔(016170), 바이로메드(084990), SK머티리얼즈(036490), 파라다이스(034230), 컴투스(078340), 휴젤(145020), 이오테크닉스, 코오롱생명과학(102940)도 하락했다. 반면 코미팜(041960)과 케어젠(214370)은 올랐다.

개별종목별로는 집중 초음파를 이용한 뇌치료 의료기기 사업을 진행 중인 에이모션(031860) 주가가 4.59% 올랐다. 최근 해외에서 초음파 치료를 받은 환자가 혼수상태에서 의식을 회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풀이된다. 피제이전자(006140)가 현대중공업(009540)과 467억원 규모 로봇 제어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2.39% 급등했다. 세우테크(096690)는 액면분할 후 매매 거래가 재개된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7억1470만7000주, 거래대금 2조743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99개 종목이 올랐다. 677개 종목은 내렸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100개 종목은 보합권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