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민 기자
2013.03.20 18:48:24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스포츠 강사가 심폐소생술로 위기에 빠진 한 어린이의 생명을 구해 귀감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충북 증평군 증평읍 죽리초등학교의 스포츠 강사 문재국(48)씨가 심폐소생술로 기도가 막힌 어린이의 생명을 구해냈다고 20일 보도했다.
문 강사는 지난 15일 순회 수업 차 증평초등학교를 방문했다가 때마침 야외 수업을 나온 한 어린이집 원아가 기도가 막혀 숨을 못 쉬고 괴로워하는 것을 발견했다. 문 강사는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하는 어린이집 교사를 보고 직접 달려가 어린이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기도가 막혔던 어린이는 문 강사의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되찾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문 강사는 “위기에 처한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살리는 일은 인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라며 “평소 심폐소생술을 익힌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죽리초등학교 정환동 교장은 “방법을 몰라 도와주지 못하거나 모르고 지나쳤다면 아찔한 상황이 될 뻔했다”며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한 어린이의 생명을 구한 문 강사의 행동은 매우 용기 있는 일”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