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11.06.02 20:05:5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평택과 오산의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005930)가 고덕 국제 신도시에 신수종 사업 단지를 유치하기로 하면서 집값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2일 평택시 중개업계에 따르면 평택 아파트값은 최근 들어 평균 1000만~2000만원씩 올랐습니다.
평택 중심지인 비전동 경남아너스빌 85㎡ 매매가는 2억7000만~2억8000만원 수준으로 분양가 대비 5% 정도 올랐습니다. 소사동 SK뷰 85㎡ 매매가도 작년 말 대비 1000만~2000만원 상승한 2억6000만~2억7000만원에 호가되고 있습니다.
2007년 공급이 집중된 용이동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047040)이 용이동에 공급한 `평택 용이 푸르지오`의 경우 작년 11월부터 매달 평균 40가구씩 분양돼 100㎡미만은 모두 분양됐습니다.
평택과 오산은 2007년 용산 주한미군기지 이전이 결정되며 개발 붐을 탔지만 이전 시기가 차일피일 미뤄지며 열기가 식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작년 말 삼성전자가 고덕신도시에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반전됐고 이달 중 토지분양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소식이 퍼지면서 집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평택과 가까운 오산 주택시장도 분위기가 좋습니다. 원동 이편한세상 84㎡는 최근 2000만원 오른 2억6000만~3억원대에 물건이 나온 상탭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평택과 오산은 작년 가을 저렴한 전세를 찾아 수도권 남부로 이동한 전세수요와 삼성전자 신수종사업 단지 조성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