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생 헌신한 마약탐지견과 입양 견주들, 숲서 힐링
by박진환 기자
2024.09.04 12:12:46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반려견 동반 ‘숲속 멍스토랑’ 개최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3일 경기 양평의 국립산음자연휴양림에서 은퇴 마약탐지견 등이 함께한 반려견 동반 체험프로그램 ‘숲속 멍스토랑’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 3일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의 국립산음자연휴양림에서 은퇴 마약탐지견 등이 함께한 반려견 동반 체험프로그램 ‘숲속 멍스토랑’을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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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공익을 위해 일평생 헌신 후 퇴역한 마약탐지견을 입양한 가족들과 중소형견 반려가족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임산물을 활용해 견주와 반려견을 위한 요리를 만드는 체험을 즐겼다. 각기 다른 가족에 입양된 부자(父子) 은퇴 마약탐지견 알피와 아도라가 이 행사를 통해 재회하는 등 입양된 은퇴 마약탐지견들이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사회에 공헌한 특수목적견(마약탐지견, 군견, 인명구조견 등)과 대형견의 출입 규제 완화를 위해 ‘(가칭)대형견의 날’을 지정하는 등 지속적으로 규제개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지난 1일부터 시설 규모에 따라 반려견 최대 3마리까지 동반 허용, 연령제한 폐지 등 반려견 입장 기준을 완화했다. 다만 대형견의 휴양림 출입은 아직까지 허용되지 않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