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 선제적 준비”…미래에셋증권·미나 블록체인 재단 MOU

by최훈길 기자
2024.06.21 17:22:38

“혁신적 블록체인 기술 실현”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토큰증권발행(STO) 관련해 선제적 준비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미나 블록체인 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토큰증권에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ZKP)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확장성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TF 류지해 이사(왼쪽)와 미나재단 아시아 사업 총괄 데이비드 박(David Park)이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영지식증명은 블록체인 투표서비스, 자금 세탁 방지에 사용되는 신기술로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빠른 거래가 가능하도록 한다. 미나 블록체인 재단의 미나 프로토콜은 영지식증명 기술을 활용해 최소한의 데이터 소비로 초당 수천 건의 거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양사는 토큰증권 통합플랫폼에 미나 프로토콜의 영지식증명 기술을 연동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블록체인에서 자산 증명을 할 수 있는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PoC)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개념증명의 실용성이 확인되면 향후 개발될 미래에셋 토큰증권 인프라에 실제로 적용해 보는 것도 논의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 및 협업으로 미래에셋증권과 미나 블록체인 재단은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유저 프라이버시 보호와 확장성을 동시에 실현할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