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조택상, 배준영 제치고 여론조사 1위로

by이종일 기자
2020.04.10 12:07:59

조 후보 4월3~4일 조사 결과 1위
조 후보 44.8%, 배 후보 38.6%
3월 배 후보가 앞서다 판세 변화
조 후보측 "강화에서 표심 모여"
배 후보측 "바닥민심은 통합당으로"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후보.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조택상(61) 더불어민주당 인천 중구·강화·옹진 국회의원 후보가 3월9일~4월4일 3차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지속적으로 지지율이 올라 배준영(49) 미래통합당 후보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여론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는 이달 3~4일 기호일보·경기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4.8%로 1위를 기록했고 배 후보는 38.6%로 2위에 머물렀다.

앞서 조 후보는 지난달 진행된 2차례의 여론조사에서 배 후보에게 1위를 내줬지만 점차 지지율을 올려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9~10일 뉴스웍스의 여론조사에서는 배 후보가 31.4%로 1위를 했고 조 후보는 27.8%로 3.6%p의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같은달 21~22일 인천투데이 조사에서 조 후보는 36.9%로 상승해 1위인 배 후보(39.7%)와의 격차를 2.6%p로 좁혔다. 이어 이달 3~4일 기호일보·경기일보 조사에서 조 후보는 1위로 올라섰다.

조 후보측은 “이상복 전 강화군수가 최근 민주당에 입당해 동분서주 하는 조 후보를 지원하는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유권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등 국정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점도 조 후보의 지지율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준영 미래통합당 후보.
배 후보측은 “이달 3~4일 실시한 여론조사는 유선전화를 이용한 것이 11% 밖에 되지 않아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며 “유선전화 비율이 높아지면 배 후보의 지지율도 올라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닥민심은 미래통합당, 배 후보에게 와 있다. 투표결과는 이긴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측 선거캠프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영종지역 등에서 유세를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중구·강화·옹진 선거구에는 조 후보와 배 후보, 조수진(50·여) 우리공화당 후보, 최부겸(42)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 등 4명이 출마했다.

기호일보·경기일보 여론조사는 중구·강화·옹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무선ARS 89%+유선ARS 11%)을 대상으로 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였다.

인천투데이와 뉴스웍스도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동일하게 95% 신뢰수준에 ±4.4%p였다. 인천투데이는 무선ARS 70%, 유선ARS 30%로 했고 뉴스웍스는 무선전화 면접 60%, 유선ARS 40%로 진행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