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성영 기자
2016.03.03 13:30:04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하이록코리아(013030)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3일 오후 1시 28분 현재 하이록코리아는 전일대비 11.55% 오른 2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1% 감소한 545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5.0% 늘었다”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말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배경으로는 3분기 매출이 일부 이월된 것과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 원·달러 환율, 원자재가격 하락, 매출증가에 따른 고정비 희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조선 건설 등 주요 전방산업이 극심한 업황 부진을 겪고 있어 관련 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훼손되고 있는 상황에서 28.1%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제품가격 방어력과 원가경쟁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 연구원은 “앞으로 주가와 실적의 가장 큰 변수는 이란 경제제재 해소에 따른 수혜시점과 규모”라며 “주요 전방산업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수년간 끊겼던 이란으로부터의 수주가 재개되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록코리아는 지난 2010~2013년 사이에 이란으로부터 총 600억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했으며 많을 때는 연간 수주의 약 20%가 이란으로부터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