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5.10.01 14:35:1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에이티젠이 세계적 유전자진단 회사 신베니오(Cynvenio)와 제휴해 자사 제품 엔케이뷰키트(NK Vue Kit)의 미국 시장 진출의 길을 열었다.
에이티젠은 자사의 NK세포 활성을 검사하는 엔케이뷰키트를 신베니오의 유전자 기반 암 진단 프로그램의 사전 검사 단계로 사용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미국 내 진단키트 시장에 판매를 시작한다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신베니오는 암 환자 개인의 특징을 반영한 유전자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암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자진단 전문 회사다. 암 표지 유전자의 돌연변이 검사를 통해 표적 암 치료 효능 및 임상 예후 모니터링을 도와주는 클리어아이디 서비스와 순환 종양세포 DNA 분석으로 조기 암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고민감도 혈액 조직 검사인 리퀴드바이옵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엔케이뷰키트는 미국 시장에서 검사실자체개발검사(LDT) 제품 형태로 판매된다. 미국 임상검사개선촉진법(CLIA)과 미국병리학회(CAP)의 인가를 받은 신베니오의 공인 실험실에서 테스트를 완료하여 LDT 제품 판매를 위한 최종 절차를 마쳤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2012년에 에이티젠이 개발한 엔케이뷰키트는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인 NK세포의 활성을 수치화해 손쉽게 측정할 수 있도록 상품화된 세계 유일의 제품이다. 소량(1ml)의 혈액 채취만으로 간편하게 면역도 검사를 시행하여 48시간 내에 결과를 알 수 있다.
한편 에이티젠은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이번 달 23일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