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뉴시스 기자
2012.12.12 20:14:16
【뉴시스】러시아 외무부는 12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동북아 정세에 악영향을 미치고, 경제 협력 프로그램의 실현을 어렵게 한다”고 경고했다고 일본 지지 통신이 보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타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유엔 회원국은 안보리 결의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북한을 비난했다.
러시아는 한반도를 종단하는 파이프 라인 구상과 북·러 철도 정비 계획을 추진해 왔다. 지난 4월 발사 때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데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북한과의 경제 협력 중단을 시사해 북한에 대한 압력을 한층 강화했다.
외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확인하고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탄했다.
성명은 이어 추가적인 위반 행위를 범하지 않도록 북한에 촉구하는 한편 6자회담 재개를 위해 한·미·일 등 관계국에도 자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