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확약서 불충분"..현대그룹 MOU 해지여부 22일까지 결정

by이학선 기자
2010.12.15 16:59:15

(상보)법률자문사 "현대그룹 2차확약서, 불충분하다"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현대건설(000720) 주주협의회는 현대그룹이 제출한 프랑스 나티시스은행 대출금 1조2000억원에 대한 2차 대출확약서가 "불충분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주주협의회는 오는 17일 전체회의 개최 등 향후 절차를 통해 오는 22일까지 현대그룹과 체결한 현대건설 매매 양해각서(MOU) 해지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현대건설 주주협의회는 15일 오후 외환은행 본점에서 외환은행(004940) 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등 8개 금융기관 실무자들이 모인 가운데 회의를 열고 현대건설이 전날(14일) 제출한 2차 확약서에 대해 이 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주주협의회는 이날 회의 직후 발표문을 통해 "법률자문사가 현대그룹이 제출한 2차 확약서가 불충분하다는 견해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주주협의회는 외환은행·정책금융공사·우리은행 등 3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의견을 조율한 뒤 오는 17일 열릴 주주협의회에 MOU 해지 등의 안건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결정은 오는 22일까지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