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개척한 K뷰티·푸드…정부·대기업이 날개 달겠다”(종합)

by김경은 기자
2024.12.13 14:38:06

중기부, K뷰티·푸드 우수 중소·벤처 시상식
아마존·올리브영·한국콜마·코스맥스 등 참여
K뷰티 유망기업에 수출·마케팅 등 지원 나서
신세계디에프·이마트도 뷰티·푸드 기업 육성
중기부, 해외인증 등 수출지원 사업 연계
“민관이 힘모아 중소벤처 글로벌화 적극 지원”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3일 서울 종로구 본태 더 팔라스 131에서 ‘K뷰티·푸드 우수 중소벤처기업 시상식’을 열고 “수출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날개를 달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영주(왼쪽에서 세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본태 더 팔라스 131에서 열린 ‘K뷰티·푸드 우수 중소·벤처기업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번 시상식은 K뷰티·푸드 분야 중소·벤처기업 육성 사업에 선정된 60개사를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코스맥스(192820) △한국콜마(161890) △CJ올리브영 △신세계디에프 △이마트(139480) 등 협력기업 대표·임원들도 참석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중기부와 협력기업들은 선정기업에 다양한 수출지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민간에서는 △마케팅 △컨설팅 △제조 △판로 △바이어 매칭 등을 제공하며 중기부는 해외 인증, 온라인 수출 등을 연계 지원한다. 중기부 모태펀드와 코스맥스, 한국콜마가 70%를 출자하는 ‘글로벌 K뷰티 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는 “올해 화장품 수출액이 100억 달러(14조 323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중소 뷰티 브랜드를 발굴해 수출 역군으로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최경 코스맥스 대표는 선정 기업들을 향해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끝없는 열정과 아이디어를 적극 펼쳐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K뷰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중소 브랜드들과) 함께 꿈꾸며 최고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했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는 “매년 230개 정도의 신규 뷰티 브랜드를 발굴, 육성하고 있다”며 “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중소 신생 브랜드사들이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선정 기업들도 무대에 올라 소감과 함께 글로벌 진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정희 코스멘토코리아 이사는 “법인 설립 1년 만에 80여개의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내년에 본격적인 수출을 준비하면서 중기부를 통해 인증 관련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남현 뉴헤리티지 대표는 “지난해 11월 말에 법인을 설립한 신생 기업이지만 설립 8개월 만에 조미김을 활용한 김스낵을 만들었고 현재 10개 국가에 수출 중”이라면서 “내년에는 5개 이상의 제품을 출시하고 수출국을 20개 이상 확대하겠다. 선배들이 만든 초석 위에서 열심히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

민관이 함께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아마존·한국콜마·코스맥스와 협업한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 △올리브영과 협업한 ‘K슈퍼루키 위드 영’ △신세계디에프·이마트와 협업한 ‘K전략품목 어워즈’ 등 3가지다.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는 수출 100만 달러(14억 3230만원) 미만 기업 중 미국 내 K뷰티를 선도할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경진대회다. 수출유망제품 트랙 5개사와 신제품 아이디어 트랙 5개사 등 총 10개사를 선정했다.

K슈퍼루키 위드 영은 글로벌 진출에 도전하는 수출 100만 달러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올리브영 매장 등에서 고객에게 화장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체험형 마케팅을 지원해 뷰티 분야 인디브랜드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최종 20개사를 뽑았다.

K전략품목 어워즈는 뷰티·푸드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선발하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뷰티 15개사와 푸드 15개사 등 총 30개사를 선정했다.

오 장관은 “K뷰티·푸드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확대는 단순히 해당 기업의 수출성과 창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수출 중소기업 전반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준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힘을 모아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