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5년·10년 원화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 발행

by정병묵 기자
2024.08.09 16:55:54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B국민은행은 9일 3000억원 규모의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활용한 원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 모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기존 커버드본드에 지급보증으로 신용보강이 추가로 이루어진 형태의 첫 발행이다. 발행 금액은 5년물 2000억원, 10년물 1000억원이다. 발행금리는 5년물은 국고채 5년(9일 종가)금리에 21bp(1bp=0.01%)를 가산, 10년물은 국고채 10년(9일 종가)금리에 18bp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자산을 담보로 함과 동시에 한국주택금융공사 지급보증을 더한 커버드본드 발행을 통해 안정적인 장기 조달 수단을 확보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원화 커버드본드는 지급보증이라는 안정성이 강화된 새로운 구조로 투자자의 관심이 매우 높았으며 다양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주문을 확보했다”며, “중장기물 수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원화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 10년물 만기도 성공적으로 발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정부의 가계부채 안정화 지원을 위해 지급보증인 및 자산감시인으로 참여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활성화를 위해 13일 국내 최초 사회적채권 연계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를 발행하고 국내 최초로 10년 주기형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