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78번 신고하고 나라에 ‘1억’ 벌어줬다”…도대체 무슨 일?
by채나연 기자
2024.01.04 14:48:36
온라인서 ‘불법주정차 신고 인증글’ 화제
“포상금 줘야 하는 것 아니냐” 누리꾼 반응 폭발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지난 1년간 2827건의 불법주정차 신고를 한 시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라에 1억 넘게 벌어줬다. 나 애국자 아니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안전신문고 앱을 이용해 지난 1년간 신고했던 내역을 공개했다.
커뮤니티에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A씨는 2827건에 달하는 불법주정차를 신고했고 대부분 인도나 횡단보도 불법주차 건이었다.
A씨는 해당 사진과 함께 “1억 원 넘게 세금을 내줬는데 나같이 착한 사람이 또 어디 있느냐”고 덧붙였다.
불법주차 과태료는 일반 주정차 금지 구역의 경우 4만 원, 단속 특별 구역이나 어린이 보호 구역의 경우 8~12만 원이다.
만약 4만 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A씨가 국가에 벌어준 과태료는 1억 126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지난해 세수가 구멍 났다고 뉴스 났는데 세금을 벌어다 줬다.”, “포상금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댓글을 남겼다.
불법주차 신고는 해당 차량을 1분 간격으로 사진 찍어 국민신문고 앱으로 신고하면 차주에게 즉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신고를 위해서는 차량 번호판과 위반 장소, 시간이 확인될 수 있어야 하고 과태료 부과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2장의 사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