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 순직 장병 추모 행사

by김관용 기자
2023.07.17 15:12:29

해병대, 마린온 순직자 5주기 추모행사 엄수
국방장관 "국가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한 영웅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병대는 17일 포항 특정경비지역사령부 내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에서 지난 2018년 순직한 장병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마린온 5주기 추모행사를 가졌다.

해병대 항공단 창설 준비 작업이 한창이던 지난 2018년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2호기의 시험비행 중 추락 사고가 발생해 故 김정일 대령, 故 노동환 중령, 故 김진화 상사, 故 김세영 중사, 故 박재우 병장이 순직했다. 해병대는 지난 6월 말 마린온 최종호기까지 모두 인수하며 상륙기동헬기 전력화를 완료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추모사에서 “우리 군은 다섯 영웅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번영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하는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나가고 있다”면서 “국가를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하신 모든 영웅들의 명예를 고양하고, 제복 입은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모행사 이후 순직 장병 유가족과 참석자들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해 순직자 묘역을 참배하고 순직 장병들의 생전모습을 기억하며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17일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내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에서 거행된 마린온 5주기 추모행사에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지휘자들이 순직 장병들에게 경례하고 있다. (사진=해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