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SAFFY' 수료생 10명 중 8명, 취업 성공했다

by이준기 기자
2022.04.18 14:01:41

내달 2~16일 8기 교육생 1150명 모집
5기까지 수료생 2326명 취업…취업률 84% 기록

4월8일 서울 강남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서울 캠퍼스에서 SSAFY 6기 교육생이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은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8기 교육생을 내달 2~16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8월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하나로,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실시하는 대표적 사회공헌(CSR) 활동 프로그램이다. SSAFFY 출신들의 취업률이 80%를 넘어서며 취업준비생들 사이에 관심의 대상이 됐다.

모두 1150명을 선발하는 SSAFY 8기는 오는 7월부터 전국 5개 캠퍼스에서 1년간의 교육 과정을 시작한다. 1년에 2회 교육생을 모집하는 SSAFY는 2018년 12월 1기 500명을 시작으로 꾸준히 교육생을 늘려 지난 1월 교육을 시작한 7기부턴 모집 규모를 기수당 1150명으로 확대한 바 있다.

만 29세 이하 미취업자 중 4년제 대학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라면 전공과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울·경(부산 소재) 캠퍼스 등 전국 5개 중 원하는 곳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소프트웨어 교육과 교육생 간 협업을 통한 실전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고 있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 연계 실무 프로젝트, 국내 소프트웨어 콘퍼런스 참가 등의 기회도 주어진다. 모든 교육 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 매달 100만원의 지원비를 제공한다. 대전, 광주, 구미, 부·울·경 캠퍼스 교육생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해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정부 훈련 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 캠퍼스에서 강사가 SSAFY 7기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약 90명의 삼성 SW 개발 담당 직원들이 멘토로서 △SW 학습법 코칭 △개발 경험과 노하우 공유 △진로·커리어 설계 조언 △고민 상담 등을 실시한다. SSAFY 출신으로 삼성에 입사한 직원 12명도 참여한다.

1~5기까지 총 2785명이 수료했으며, 이 가운데 2326명이 700여개의 기업에 취업해 84%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네이버, 카카오, 쿠팡, 신세계아이앤씨, LG CNS, 롯데정보통신 등 주요 IT 기업에 취업했다. 신한은행, NH농협은행, 현대카드,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금융권에도 입사했다. 채용 전형에서 SSAFY 수료생들을 우대하는 기업은 110여개에 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은 국가 차원의 SW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1991년 SW에 재능을 가진 대학생 발굴·육성을 위한 ‘SW 멤버십’, 2011년 대졸 신입 채용시 ‘SW직군’ 신설, 2013년 인문계 출신 SW 인재 육성과 채용을 위한 ‘SCSA’ 등을 운영,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