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인이 몰랐던 재산 알려주는 서비스, 9개 공제회로 확대
by최정훈 기자
2020.10.29 12:00:00
상속인이 금융, 국세, 국민연금, 토지 등 사망자 재산 한 번에 조회
군인, 대한지방행정, 과학기술인공제회 및 중소기업납부부금 추가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상속인이 금융, 국세, 국민연금, 토지 등 사망자 재산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로 군인공제회 등 9개 공제회 가입여부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오는 30일부터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 및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서비스를 통해 군인공제회,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및 중소기업중앙회 가입 여부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29일 밝혔다.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는 상속인이 금융, 국세·지방세, 국민연금, 토지, 건축물 등 사망자의 재산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로, 2015년 6월에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2020년 7월까지 약 68만명이 이용했다.
또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서비스는 상속인이 금융감독원 및 금융회사 등을 통해 사망자 등의 금융거래 등의 내역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로, 1999년 1월에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2020년 7월까지 약 142만명이 이용했다.
이 서비스들에서 통합 조회가 가능한 재산의 범위는 지속적으로 확대됐고, 이번에는 군인공제회,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추가돼 총 9개 공제회의 가입 여부를 통합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교직원공제회, 경찰공제회 등 다른 공제회의 가입 여부에 대해서도 통합 조회가 가능하도록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대리신청이 가능함에도 관련 규정이 불분명하고, 위임장 서식이 없어 민원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신설된 위임장 서식을 활용해 대리신청이 가능함을 관련 규정에 명시해 현장의 혼란을 해소할 예정이다.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처리하거나 정부24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서비스는 금융감독원 본·지원, 은행, 농·수협단위조합, 삼성생명, 한화생명, KB생명, 유안타증권, 우체국 등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국민들이 한 번의 신청만으로 편리하게 모든 상속 재산을 조회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업해 조회 가능한 재산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