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리콘밸리 음성인식기술기업 ‘사운드하운드’에 투자
by김현아 기자
2017.02.22 11:16:08
유럽 기술 스타트업에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 기술기업으로 투자 확대
사운드하운드,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도 투자한 기업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가 유럽 기술 스타트업에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 기술기업으로 투자를 확대한다.
네이버(035420)㈜(대표이사 사장 김상헌)는 라인과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 대표 음성인식기술기업인 ‘사운드하운드(Sound Hound)’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운드하운드는 지난 2005년 설립된 음성 인식 및 자연어 처리 엔진 개발 전문 기업이다.
화자의 음성을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하는 ASR(Automatic Speech Recognition), 자연어 처리를 통해 화자가 말한 내용 및 의도를 이해하는 NLU(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 기술 등 10년간 음성인식 분야에서 축적한 R&D 기술로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적용한 음악 검색 서비스 ‘사운드 하운드’, 음성 인식 및 가상 비서 서비스 ‘하운드’ 등의 앱을 출시, 폭넓은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옐프, 우버 등의 기업들과도 음성인식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네이버-라인 뿐 아니라, NVIDIA, 삼성전자, KPCB, Recruit, Sompo, Nomura 등과도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음악 검색 서비스 ‘사운드 하운드’는 2009년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는 nVoice 등의 자체 음성기술 개발, 드비알레 등 관련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오디오클립 등의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분야에 대한 지원 등 음성기술 관련 분야에 대해 연구개발과 폭넓은 투자를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네이버는 독립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을 뿐 아니라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술 트렌드, 시장에 대해 보다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송창현 CTO는 “네이버는 다가오는 4차 산업 시대에 대비해, 음성인식, AI, 자율주행 등 다양한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폭넓은 영역의 기술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 확대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