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운아나텍 "상장으로 우수인력 유치해 안정적 성장 지속할 것"

by임성영 기자
2015.06.17 15:03:43

김동철 대표이사 IPO 간담회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상장을 통해 우수한 아날로그반도체 연구인력을 유치해 신제품 개발에 적극 드라이브를 걸어 안정적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입니다”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이사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이사(사진)는 “인력 부족으로 고객사들이 요청해온 제품들에 대한 개발을 미뤄놓은 상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동운아나텍은 아날로그 반도체 팹리스(반도체 설계·개발) 업체로 사진을 찍을 때 피사체에 초점이 자동으로 맞춰주는 AF 구동칩을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시스템즈리서치(TSR)에 따르면 동운아나텍의 지난해 전 세계 AF 구동칩 시장점유율은 36%에 이른다. ☞관련기사 “[종목분석]동운아나텍, 세계1위 카메라 자동초점 구동칩 제조사”

김 대표는 또 “주요 매출지역인 중국 시장에서 더 많은 매출처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기업공개(IPO)가 필요했다”며 “최근 중국기업들이 계약을 맺을 때 상장 여부를 많이 따진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잘하는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남은 여력을 신규 사업 등에 할애하는 방법으로 안정적 성장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AF 구동칩 점유율을 36%로 세계 1위이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점유율을 더 높여 나갈 것”이라면서 “최근 IT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와 터키 시장을 중국 다음 타자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성장성이 높은 인도 내 삼성과 1위를 다투고 있는 로컬기업에 지속적으로 납품을 타진하고 있다. 터키는 유럽과 중동 아프티카와 인접해 있어 진출에 성공하면 인접국가로의 진입이 쉬울 것이라는 계획에 따라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는 중국 로컬업체들의 시장 진입에 따른 경쟁 심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AF 구동칩 개발에 나서는 중국 로컬기업들이 많다”면서도 “그러나 중국로컬기업들은 AF 구동칩의 핵심인 포커싱 속도가 느린 점 등 기술 구현력이 떨어져 경쟁상대가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더불어 김 대표는 “중국 로컬업체 뿐 아니라 경쟁사들 역시 동운아나텍 시장을 뺏기는 쉽지 않다”면서 “이미 퀄컴 미디어텍 등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사들의 파트리스트(Part List)로 코드넘버 돼 있기 때문에 AF 구동칩 납품업체를 변경하면 AP칩 모듈과 카메라 제어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바꿔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덕분에 중국 시장점유율도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아울러 상장 후 유통물량 부담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바이백 옵션을 일부 가지고 있는데다 소액주주 지분(29%) 중 직원(10%)들과 지인들 물량이 다수 있다”며 “벤처금융 등 기관들의 매수가격도 공모희망가와 비슷하고 장기투자 목적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은 연구개발(R&D)에 대부분 투입될 예정이다. 그는 “팹리스업체는 연구개발만이 살 길”이라면서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과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