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연합뉴스 기자
2013.11.25 17:44:16
(진주=연합뉴스) 경남 진주교육지원청이 나이를 제한하고 사전 예절교육을 하는 등 결혼정보업체처럼 조건을 단 단체미팅을 추진하려던 계획을 결국 취소했다.
진주교육청은 일부 오해 소지가 있을 수 있어 이번 행사는 취소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교사들에게는 개별적으로 행사를 취소한다고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진주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다른 기관에서도 단체미팅을 많이 하는 추세여서 좋은 방향이라 생각했다”며 “그러나 나이 제한이나 사전 예절교육 등은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고 여교사들의 반발과 좋지 않은 여론을 고려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주교육청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을 위한 협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음 달 6일 여교사들과 KAI 사원들과의 단체미팅을 추진했다.
그러나 참가자들에게 복장과 예절에 관해 사전교육을 하고, 참가 신청자격도 만 25세 이상에서 34세 이하의 나이 제한을 두는 등 결혼정보업체에서 제시할만한 조건을 달아 여교사들의 반발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