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평가, 하나증권 출신 이병철 신임 사장 영입
by신하연 기자
2025.12.01 10:39:54
신용평가 시장 재도약 위한 조직 혁신·AI 기반 평가 고도화 추진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서울평가정보(036120)의 자회사 서울신용평가가 하나증권에서 조직을 이끌어온 이병철 전 WM(자산관리)그룹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며 경영 정상화와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 | 이병철 서울신용평가 신임 사장. (사진=서울신용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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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임 사장은 1970년생으로 성균관대 졸업 이후 현대증권에서 금융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하나증권에서 법인본부장, WM본부장, WM그룹장을 거치며 1200여명 규모의 조직을 총괄한 인물로, 전략 수립과 성과 관리에 능한 정통 증권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이 신임 사장이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조직 경쟁력을 끌어올린 경험을 높이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리더십이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서울신용평가의 체질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신용평가는 국내 굴지의 신용평가회사로 지난 2000년 CP·ABS 평가 자격을 취득해 신용평가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왔지만, 회사채 신용평가 인가 부재가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 신임 사장 영입은 이 구조적 한계를 넘기 위한 전환점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신임 사장은 “축적해온 전문성과 역량을 제대로 활용하면 경영 실적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며 “이번 변화를 통해 제4의 신용평가사 인가 경쟁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장기 전략에 대해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와의 협력 강화, AI 기반 분석·평가 방법론 고도화 등 혁신 과제를 추진하겠다”며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도 신뢰받는 평가기관으로 자리 잡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