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정수 기자
2024.11.07 09:24:34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비에이치아이(083650)가 강세를 보인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수혜를 누릴 것이란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2분 현재 비에이치아이는 전 거래일보다 3.36%(400원) 오른 1만 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만 322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그로쓰리서치는 비에이치아이에 대해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기술적 경력과 독보적인 시장 입지를 바탕으로 상당한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는 원자력 발전 설비와 SMR 부문에서 핵심 부품 제조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원자로 격납 건물 철판(CLP), 여과 환기 시스템(CFVS), 그리고 사용 후 핵연료 운반 용기(CASK) 등 대형 원전 주요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부품은 원전의 안전성 유지를 위한 중요한 요소로 원자로의 방사능 차단과 냉각 기능을 돕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에이치아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뉴스케일 파워에 SMR 원자로 냉각계통 부품을 공급하는 벤더로 등록돼 있다”며 “해당 부품은 대형 원전과 달리 복잡한 외부 냉각 장치 없이도 자연 냉각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SMR 설계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는 차세대 SMR 사업인 i-SMR에는 기술개발사업으로, SMART 원자로 프로젝트에서는 SPC 주주사로 참여함으로써 SMR 관련 밸류체인에 이미 포함된 상태”라며 “프로젝트 초기부터 참여한 덕분에 SMR 핵심 부품인 핵연료 이송장치(FHS)와 원자로 보호 계통 덮개(CPRSS Lid)를 독점적으로 납품할 수 있는 주도권을 확보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