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마우나리조트' 2014년 10년새 최악 인명피해
by한정선 기자
2016.12.26 13:36:08
안전처 2016년 국민안전처 통계연보 발간
작년에 지진 44회 발생, 이중 규모 3.0이상 5회
| 연도별 사회재난 발생 현황(2006∼2015)[제공=국민안전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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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은 최근 10년간 재난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장 컸던 해로 나타났다. 정부는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1995년부터 사회재난 통계를 집계해 왔다. 1995년은 사망 502명, 부상 937명 등 총 1439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사회재난으로 인해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해로 기록됐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발생한 재난 등을 정리한 ‘2016 국민안전처 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4년에 사회재난이 16건이 발생해 최근 10년간 가장 사회재난이 많이 발생한 해였다. 그만큼 인명피해도 많았다. 사망 376명, 부상 891명, 실종 26명으로 총 130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세월호 사고로 295명이 사망했고 장성 요양병원 화재사고로 21명, 마우나리조트 사고로 10명(부상자 105명)이 사망했다. 2014년 5월에는 신호기 고장으로 상왕십리역에서 승강장에 정차한 전동차를 뒤따라오던 전동차가 들이받는 사고로 승객 500여명이 다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대형화재, 해양선박, 가축질병 등 9건이 발생해 재산피해 945억원, 19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재난건수는 7건(44%), 재산피해는 414억원(78%)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지진은 총 44회 발생했다. 이 중 규모 3.0 이상은 5회(11%) 발생했다. 12만 7306개의 내진보강 대상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율은 52%(5만 2105개)에 그쳤다. 학교·병원이 28%, 철도시설이 78%, 항만·어항이 80%의 내진율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4만 443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4331억원, 인명피해는 2090명(사망 253명, 부상 1837명이다. 좌초, 화재 등으로 인해 2704척의 조난선박 중 구조된 선박은 2639척(96%), 구조불능 선박은 101척(4%)로 조사됐다.
해상 조난사고로 총 1만 883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안전처는 배타적 경제수역 및 영해를 침범한 378척의 불법 외국어선을 단속했다.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한 사례는 전년대비 66%(146척) 증가했고 영해침범은 전년대비 54%(13척) 감소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해난, 파손, 부주의 등으로 총 250건의 해양오염이 발생해 464.1㎘ 유해물질 유출됐다. 유해물질 유출량은 전년 대비 77%(1537.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