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6.01.08 15:34:52
급락 출발 후 中 증시 반등 확인 후 매수세 유입
대장주 셀트리온 5% 상승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장 초반 급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중국 증시가 반등하는 모습을 확인한 외국인이 ‘사자’를 외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8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9포인트(0.43%) 오른 682.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662.28까지 하락했지만 오전 10시30분 상하이 지수가 2% 이상 오르면서 낙폭을 줄였다.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상승 반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44억원, 13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29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92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제약(3.1%) 종이·목재(2.38%) 의료·정밀기기(1.73%) 제조(1.28%)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섬유·의류(-5.79%) 기타 제조(-2.12%) 방송서비스(-1.90%) 인터넷(-1.43%) 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 올랐다.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5.23% 오른 9만 65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코미팜(04196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OCI머티리얼즈(03649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이 올랐다. 카카오(035720) CJ E&M(130960) 로엔(016170) 등은 1~2% 하락률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지엠피(018290)와 라온시큐어(04251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지엠피는 감자한 이후 첫 거래에서 매수세가 몰리면서 급등했다. 이날 거래규모는 597억원으로 시가총액은 311억원보다 컸다. 라온시큐어는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CES) 2016’에서 골드만삭스가 녹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빅텍과 스페코 등 방위산업 관련주도 일제히 올랐다. 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대북 관계 경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에 주가에 영향을 줬다.
코아로직과 인포피아는 급락했다. 코아로직은 인수 대상을 찾지 못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인포피아는 최대주주 지분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양수인이 잔금을 지급하기 전에 최대주주가 지분을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 197만주, 거래대금은 3조 668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3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621개 종목이 내렸고 87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