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지난해 영업익 `사상 최대`..74% 증가한 23조원

by성문재 기자
2014.05.08 15:35:37

6년전 최고 기록 경신..엔저·판매 호조 덕
美 경기 회복·亞 판매 견조에 올해도 기대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 도요타의 2013회계연도(2013년4월~2014년3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4% 증가한 2조2900억엔(약 23조23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6년전에 세웠던 최고 기록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직전년인 2012회계연도 영업이익은 1조3200억엔이었다.



도요타 실적이 개선된 것은 엔화 약세와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요타의 판매대수는 2013회계연도에 사상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했다.

WSJ은 도요타가 이번 회계연도에도 영업이익 기록을 또다시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14회계연도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3000억엔, 매출 예상은 25조7000억엔이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소비세율 인상에 나서면서 일본내 판매 감소 우려가 있지만 미국 경제 회복과 아시아의 견조한 판매 추세가 이를 상쇄한다고 WSJ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