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4.04.01 14:32:30
전 분기 93서 110으로 상승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 선전 기대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2분기 제조업 경기가 부진을 벗어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418개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2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110으로, 11분기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분기 BSI는 93을 기록한 바 있다.
BSI 수치는 100을 넘으면 수출 경기가 전 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반대로 전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조사대상 전 업종에서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지수가 높게 집계된 반도체(137), 기계 및 장비(117), 비금속·석유정제(114) 분야의 선전이 기대된다.
부문별로는 매출(114), 내수(113), 수출(106) 등은 개선이 예상되지만, 경상이익(98)은 100을 밑돌면서 1분기보다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등 선진국 경기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강력한 규제개혁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들의 지난 1분기 경기실적 체감을 나타내는 시황지수는 84로 기준치인 100을 하회했다. 이는 전분기 기록했떤 94보다도 10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업종별로는 조사대상인 11개 전업종의 전분기 대비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특히 전자(75), 철강(82)의 하락이 컸다.
부문별로는 경상이익(102)을 제외한, 매출(84), 내수(85), 수출(90)의 실적치가 전 분기에 비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