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연합뉴스 기자
2014.02.03 17:24:37
(서울=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이 끝난 후 최우수선수(MVP) 기자회견장에 한 남성이 난입해 마이크를 빼앗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9·11 테러는 미국 정부의 음모”라고 외친 후 경호원에게 끌려갔다.
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 메트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시호크스와 덴버 브롱크스의 슈퍼볼 경기를 중계한 폭스스포츠는 “시애틀 라인배커 말콤 스미스의 MVP 기자회견 도중 한 남성이 침입해 소동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스미스의 마이크를 빼앗은 뒤 2001년 뉴욕시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진 9·11 테러에 대해 언급했고, 이 장면은 브라운관을 통해 안방까지 전달됐다.
경호원이 급히 달려와 이 남성을 저지했고, 스미스는 잠시 물러나 있다가 상황이 정리된 후 차분하게 인터뷰를 이어갔다.
뉴욕 포스트는 “기자회견에서 소동을 일으킨 이 남성은 31살의 매튜 밀스로 알려졌으며 (현지시간으로) 3일 오전까지 뉴저지주 경찰서 유치장에 갇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