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과제 240개…신속히 해결 중"

by권오석 기자
2024.04.02 14:26:03

2일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회의 개최
"공직자들 일하는 방식도 민생토론회 거치며 크게 바뀌어"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민생토론회를 한 결과, 정부가 후속 조치를 결정한 과제가 총 240개”라고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회의에 참석해 “민생토론회를 한 번 할 때마다 평균 10개의 실천 과제를 찾아냈다”며 “이렇게 찾아낸 과제들을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4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처음 시작한 후 지난달 26일까지 3개월 동안 전국의 현장을 찾아 총 24번의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매주 1~2회 정도 열린 셈이다. 이날 회의는 그간의 민생토론회를 통해 정부가 결정하고 추진해온 과제 중 사회 분야의 정책들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를 해 오면서 반복해 강조하는 두 가지가 있다며, “하나는, 검토하겠다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검토한다는 말은 사실상 안 한다는 말과 같은 뜻으로 받아들이게 돼 있다”며 “그래서 검토만 하지 말고 빠르게 행동에 옮기는 것을 민생토론회의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벽을 허물자는 것”이라며 “부처 사이에 벽이 높으면 여기저기 일만 많아지고 실제로 해결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민생토론회는 준비 단계부터 아젠다 중심으로 주제를 정하고 여러 부처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우리 공직자들의 일하는 방식도 민생토론회를 거쳐가며 크게 바뀌었다”며 “무엇보다 현장의 문제들을 정책 수요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부처 간 벽을 허물어 머리를 맞대고 빠르게 해결책을 찾고 있다. 또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사이에서도 높았던 벽이 무너지면서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지역의 문제들을 풀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