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보낸 환율, 하락 전환…4원 가량 내리며 1231원대[외환마감]
by하상렬 기자
2023.01.25 16:00:34
환율, 3.8원 내린 1231.7원 마감
달러인덱스 101선 약보합권 등락
외국인, 코스피 7241억 순매수…9거래일 연속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설 연휴를 보낸 원·달러 환율이 하락 전환했다. 환율은 약 4원 가량 내린 1230원대 초반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5.5원)보다 3.8원 내린 1231.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233.0원에 개장했다. 이후 하락폭을 줄이며 1230원초중반 선에서 등락하다 하락폭을 키운 채 마감했다.
호주의 4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 것이 원화 강세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따른다. 이날 호주 통계청은 4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해 지난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호주 4분기 CPI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호주중앙은행(RBA)가 금리 인상을 크게 가져갈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호주 달러 강세가 전반적인 아시아 통화 강세 압력에 영향을 줬다”며 “설 연휴 이후 첫번째 장이라 전반적으로 결제가 많지 않았다. 역내 수급이 정상화됐다고 보긴 어려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오전 1시40분께 101.82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30엔선, 달러·위안 환율은 6.78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9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241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31포인트, 1.39% 오른 2428.57에 거래를 마쳤다.
3개 뉴욕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 중이다. 나스닥 선물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선물지수는 각각 0.74%, 0.43% 내리고 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지수는 0.27% 하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 83억99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