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5.05.21 15:05:27
그룹 임원 전략대토론회서 위기극복 논의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그룹 내 모든 임원들과 함께 경영쇄신 방안을 모색했다. 권 회장은 경영쇄신만이 최근 검찰 수사 등으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국민적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보고 임원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권 회장을 포함해 포스코그룹 임원 300여명은 지난 20일 인천 송도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포스코그룹 임원 전략대토론회에서 △구조조정 △책임경영 △인사혁신 △거래관행 △윤리의식 등 비상경영쇄신위원회 분과위 테마별로 쇄신 아이디어와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임원들에게 위기상황을 설명하고 경영쇄신을 반드시 이뤄나갈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날 나온 쇄신 아이디어와 실천 방안은 현재 포스코에서 운영하는 비상경영쇄신위원회에서 구체화하고 이사회 보고 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포스코(005490)는 앞서 지난 14일 포스코 사내이사 전원과 대우인터내셔널(047050),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 주요 5개 계열사 대표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쇄신위원 전원과 모든 계열사 대표들은 권 회장에게 사표를 제출하는 등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경영쇄신 의지를 다졌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2차례에 걸쳐 임원전략토론회를 개최, 그룹 경영의 주요 이슈를 토론하고 실천 방안을 마련해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