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전설리 기자
2011.02.08 16:47:32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사용 중단키로
고객 구분 가능토록 `Clean` 라벨 부착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LG하우시스는 인체 유해 논란이 있었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PVC(폴리염화비닐)바닥재에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PVC수지의 가공성과 유연성을 높여주는 필수 첨가제로 쓰여왔으나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등 유해성 논란이 있어 인체유해 물질로 지정됨에 따라 어린이용품, 화장품, 식품용기 등에 사용이 엄격히 제한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인체 접촉이 많은 PVC바닥재, PVC벽지 등의 건축자재에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사용을 제한하는 규제를 마련하고 있다.
LG하우시스(108670)는 현재 생산하는 주거용 및 상업용 PVC바닥재 가운데 약 85%에 해당하는 제품에 우선적으로 `프탈레이트 프리(free) 가소제`를 적용한 뒤 연말까지 PVC바닥재 전 제품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프탈레이트 프리 가소제가 사용된 바닥재를 고객들이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기존 제품 브랜드에 `Clean` 라벨을 표기한다는 방침이다.
배동호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상무)은 "그간 유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제약 및 경제성 때문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쓸 수 밖에 없었다"며 "고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PVC바닥재 전 제품에 `프탈레이트 프리 가소제`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품 개발로 강화마루 등 목질 바닥재에 빼앗겼던 시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