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샤름엘셰이크 국제청년연극제', 2025년 '한국연극의 해'로 선정

by김현식 기자
2024.11.27 11:02:34

이집트 샤름엘세이크 국제청년연극제의 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소개 포스터
이집트 샤름엘세이크 국제청년연극제에 참가한 ‘허윤정의 어느 배우의 이야기’ 공연 포스터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사)한국연극협회는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국제청년연극제’(SITFY)가 2025년을 ‘한국연극의 해’로 선정해 ‘대한민국연극제’와 ‘서울모노드라마페스티벌’ 대상작을 초청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의 ‘샤름엘셰이크 국제청년연극제’ 참석을 계기로 이뤄졌다. 지난 15~20일 열린 ‘샤름엘셰이크 국제청년연극제’에서는 손정우 이사장이 극장장을 맡고 있는 삼일로창고극장이 주최한 제1회 서울모노드라마페스티벌 대상 수상작인 창작집단 아리의 ‘써니-어느 배우 이야기’(연출 정주영, 무대감독 최영재, 무대디자인 조민주)가 공연했다. 이 공연은 현지 관객의 호응 속 관객이 선정한 최우수 배우 부문 상을 받았다.



손정우 이사장은 현지에서 유럽 최대의 연극 축제로 꼽히는 ‘시비우 국제연극제’ 예술감독 콘스탄틴 키리악과의 미팅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콘스탄틴 카리악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내년 축제에서 낭독극으로 공연하며 그를 명예의 전당 작가로 선정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한국연극협회는 전했다.

한국연극협회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한-루마니아 합동공연 ‘아르고나우트스’와 한-그리스 합동공연 ‘안티고네’를 기획하는 등 한국 연극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