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00선 두고 공방…2차전지株 반등세

by박순엽 기자
2024.07.25 14:06:04

6개월 만에 800선 아래 맴돌다 오후 들어 회복
외국인 홀로 ‘순매도’…개인·기관은 순매수 지속
“‘기술적 반등’ 2차전지 제외 대부분 업종 약세”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 등은 저가 매수세에 반등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800선을 두고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 기술주 차익 실현 영향에 매물이 쏟아진 데 따른 결과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5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83포인트(1.45%) 내린 802.4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지난 2월 6일 이후 처음으로 8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가 오후 들어 800선을 회복하며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1210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104억, 19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날 코스닥 지수가 빅테크 기업 차익 실현 영향에 투자 심리가 악화한 상황에서 매물 출회가 이어지면서 내림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낙폭이 확대되면서 300개가 넘는 신저가 종목이 나타났다”며 “2차전지 종목은 테슬라와 LG에너지솔루션의 악화된 실적 발표 영향으로 신저가를 경신했으나 기술적 반등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기계·장비(-2.75%), 운송장비·부품(-2.00%), 의료·정밀기기(-1.48%)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 6500원(5.42%) 내린 28만 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HLB(028300)와 삼천당제약(000250)도 각각 0.87%, 4.43% 약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1400원(0.78%) 오른 18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에코프로(086520) 역시 2200원(2.37%) 상승한 9만 51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한편, 셀리드(299660)는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에 대한 미국과 러시아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는 소식에 사흘째 강세다. 이날 현재는 전 거래일 대비 890원(29.97%) 오른 386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