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법인접대비 12.7兆…529개 법인 46.9兆 법인세 납부
by조용석 기자
2023.09.25 15:28:36
100억 초과 수입금액 신고법인 5.1만개
법인 접대비, 5년 전 대비 18.7% 늘어
법인세액 공제액 13.6조…기부금은 4.4조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해 기업들이 신고한 접대비가 1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또 1조원이 넘는 수입금액을 신고한 0.1%의 법인이 전체 법인세의 절반 이상을 냈다.
25일 국세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2022년 법인세 세액공제·감면과 접대비·기부금 등 총 77개 항목의 국세 통계’를 발표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00억원 초과한 수입(익금)을 신고한 법인은 5만1000개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이들 법인의 총 부담세액은 77조4000억원으로 전체 세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1%로 나타났다.
1조원이 넘는 수입금액을 신고한 법인은 529개(0.1%)였고 이들의 총 부담 세액은 46조9000억원(53.4%)으로 절반이 넘었다. 업태별 법인세 신고 법인 수를 보면 서비스업이 22만2000개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18만5000개)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법인 접대비는 12조7000억원으로 5년 전(10조7000억원)보다 2조원(18.7%) 늘었다. 이중 중소기업 접대비가 9조1천억원, 중소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일반법인 접대비가 3조6천억원을 차지했다.
업태별로는 제조업 접대비가 3조8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서비스업(2조5000억원), 도매업(2조2000억원) 순서로 많았다.
작년 법인세 세액공제을 받은 법인은 17만3000개였고 세액공제액은 총 13조6000억원이었다. 법인 수 기준으로는 중소기업이 91.9%, 공제액 기준으로는 일반법인이 73.5%를 차지했다.
작년 법인 기부금은 4조4000억원으로 제조업(1조5000억원), 금융·보험업(1조1000억원), 서비스업(5000억원)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