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재운 기자
2019.10.28 13:27:36
국회 국정감사 등서 문제제기 이어지자 개선키로
11월부터 직접 검색 대신 힌트 확인하기 버튼으로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최근 불거진 ‘실검 왜곡’ 논란 속에 점심시간마다 퀴즈 풀이로 인기 검색어 상위권을 장식하던 토스가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8일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행운퀴즈’ 운영에 대한 새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포털 실시간 검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2월 출시한 ‘토스 행운퀴즈’는 퀴즈 형식을 통해 사용자 간 송금의 맥락을 확장하는 차원에서 제공하게 된 서비스로, 출시 후 인기를 끌면서 기업의 참여 수요가 늘며 기업형 행운퀴즈 서비스로 변모했다. 현재 기업형 행운퀴즈 참여 인원은 건당 평균 22만여명에 달할 정도이다.
그러다보니 토스 행운퀴즈 관련 검색어가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일이 잦아졌고, 때마침 인기 검색어를 통한 여론 왜곡 문제가 불거지던 정치권과 학계의 정면 비판을 받게 됐다. 특히 기업형 행운퀴즈 진행 시 각 기업 퀴즈 페이지에서 정답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을 제안해 정답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수시로 오르게 되면서 포털 업체의 운영을 방해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고, 이는 최근 있었던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계속 다뤄졌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으로 검색 제안 문구 대신, ‘힌트 확인하기’ 버튼을 눌러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나 별도의 프로모션 페이지에 직접 연결하게 하는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검색 없이도 정답을 찾고, 기업이 원하는 페이지에 직접 도달하도록 안내하게 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차트 상단에 오르는 일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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