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값 상승…2분기 한·육우 사육마릿수 증가세

by이명철 기자
2019.07.18 12:00:00

계란값 상승·여름철 맞이 산란계·육계도 늘어
젖소 사육 전년대비 0.8% 감소…오리도 줄어

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송아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올해 2분기 한우와 육우 사육마릿수가 증가세를 이어갔다. 돼지, 산란계, 육계 사육도 증가한 반면 젖소, 오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2분기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19만4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2.5%(7만7000마리) 증가했다. 전분기보다도 4.4%(13만5000마리) 늘었다.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조사를 보면 3~5월 한우 수송아지는 마리당 329만원, 암송아지 293만7000원으로 이전 3개월(2018년 12~2019년 2월)보다 각각 6.7%(20만6000원), 5.8%(16만1000원) 각각 올랐다. 송아지 가격이 오르며 번식우도 6월 1809마리로 3월보다 4.0%(69마리) 증가했다.

돼지 사육마릿수는 1131만7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0.1%(1만3000마리), 전분기대비 1.0%(11만7000마리) 각각 증가했다. 모돈이 소폭 증가하면서 2개월 미만 위주 사육마릿수가 늘었다.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전년동기대비 6.5%(436만2000마리) 늘어난 7140만5000마리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는 1.9%(130만2000마리) 증가했다. 3~5월 계란 가격이 901원(특란 10개 기준)으로 이전 3개월대비 12.3%(99원)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식용닭인 육계의 경우 여름철을 맞아 삼계용 닭 사육이 늘면서 사육마릿수도 전년동기대비 7.9%(890만8000마리), 전분기대비 29.9%(2798만9000마리) 각각 증가한 1억2158만8000마리로 조사됐다.

반면 젖소 사육마릿수는 40만1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0.8%(3000마리, 전분기대비 1.5%(6000마리) 각각 감소했다.

오리 사육마릿수도 1021만 5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2.6%(27만3000마리) 감소했다. 지난해 오리 사육을 제한하는 휴지기제로 종오리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분기보다는 41.0%(297만2000마리) 증가했다.

한편 이번 가축동향조사는 지난달 1~18일 한우, 육우, 젖소, 돼지, 닭, 오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