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만 청약 열기 뜨겁다고?…경쟁률 높은 곳은 대구·부산·세종

by정다슬 기자
2018.06.05 12:40:29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최근 1년간 전국에서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곳은 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6위에 그쳤다.

5일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 4일부터 올해 6월 1일까지 평균 1순위 청약경쟁률을 비교해본 결과 대구가 42.25대 1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1순위 청약경쟁률은 13.08대 1였다.

대구 다음으로 청약경쟁률이 높은 지역은 부산(42.42대 1)·세종(38.97대 1)·대전(30.32대 1)·광주(23.9대 1)·서울(15.19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분양시장은 꾸준히 호황기를 누려오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아왔지만 실제 경쟁열기는 지방광역시·특별시가 더 높았던 것이다.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이유로는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고 가격도 저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1월 대구 중구 남산동에 공급된 ‘e편한세상 남산’은 당첨과 동시에 분양권 프리미엄이 1억원 이상 붙을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며 1순위 평균 346.51대 1로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당첨되면 등기 이전까지 보유해야 하는 서울 등과 달리 이 아파트는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에 불과하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대구는 수성구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이어 대구 북구 복현동 ‘복현자이’ 171.41대 1, ‘대구 봉덕 화성파크드림 수성구 범어동 ‘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 280.06대 1, 대구 북부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숲’ 198.66대 1 등도 세자리 숫자가 넘는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



재개발 사업의 분양이 속속들이 이어지면서 대구 지역 분양 열기는 오는 6월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삼도주택㈜는 6월 수성구 파동 118-211번지 일원에 ‘더펜트하우스 수성’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17개 동, 전용면적 △140㎡ 84가구 △150㎡ 59가구 등 총 143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전 가구에서 앞산 조망이 가능해 사계절의 변화를 있는 그대로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법니산, 수성못 등 쾌적한 자연환경과 수성구의 도심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전 가구에 넓은 테라스와 알파룸 등 공간활용을 극대화했으며 최첨단 보안시스템으로 안전성도 갖췄다. 단지 인근으로 초·중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지역 내 우수 명문학교와 인접해 있다. 또 가구당 주차대수는 2대 이상으로 넓은 주차공간을 갖췄으며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로는 스크린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파티홀, 놀이마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천대로, 신천동로, 지산~대곡간 4차 순환도로, 파동IC 등 편리한 광역교통망도 갖추고 있어 시내와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쉽다.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동구 지묘동 연경지구 C-2블록 일원에 ‘대구 연경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1개동, 전용 84~104㎡ 총 792가구 규모다. 단지는 뒤로 팔공산, 앞으로는 동화천을 낀 입지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인근 이시아폴리스권역 및 칠곡권역, 대구혁신도시 등으로 접근성이 편리해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점, 코스트코 대구점 등 대형 유통시설 및 대구시청, 대구국제공항 등 이용이 가능하다. 지구 내 중심상업지역과 근린생활시설용지, 공공기관 부지 등도 가까이 위치해 주거 편의성도 높다.

롯데건설 역시 이달 중 중구 남산동 130-2번지 일원에 남산2-2구역 재개발사업인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11개동 총 987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전용면적 59~101㎡ 63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인근으로 대구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신남역 이용이 가능하며 남산초등학교가 가깝다. 인근에는 서문시장, 현대백화점, 대구가톨릭대 등 생활 인프라가 밀집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