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6.04.01 15:11:28
3월 내수 5만510대 판매.. 전년比 19.4%↑
해외판매 7% 줄며 전체 판매량은 3% 감소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올 초 출시한 준대형 세단 신형 K7를 앞세워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경기침체에 따른 해외시장 부진으로 전체 판매는 줄었다.
기아차는 지난 3월 완성차 판매량이 26만8236대라고 1일 밝혔다. 전년보다 3.0% 줄었다.
내수 판매는 5만51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9.4% 늘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21만7726대(국내공장 10만5680대, 해외공장 11만2046대)로 7.1% 줄었다.
내수 판매량은 작년 6월 이후 9개월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 등 SUV 라인업이 꾸준히 인기를 끈 가운데 K7이 2009년 1세대 출시 이래 월간 역대 최다판매 기록인 6256대 판매됐다.
해외판매는 부진을 이어갔다. 국내공장 수출량은 10만5680대로 4.8% 줄고, 해외공장 현지판매량도 11만2046대로 9.1% 감소했다. 이중 스포티지가 총 4만8541대로 가장 많았다. 프라이드(K2)와 K3도 3만대 이상 판매됐다.
한편 기아차의 1분기(1~3월) 누적 판매실적은 70만5089대로 전년보다 6.1% 줄었다. 내수판매는 12만8125대로 11.9% 늘었으나 해외판매는 57만6964대로 9.4% 줄었다.
내수 판매 증가세는 이달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K7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또 기아차의 첫 친환경 전용 모델인 소형 SUV 니로 하이브리드도 지난달 말 출시 후 1500대 남짓 계약됐다.
해외도 주요국의 경쟁 심화와 신흥국의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회복 가능성도 나온다. 지난달 중국에 신형 스포티지를 투입하는 등 주력 신모델도 잇달아 투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