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4.07.16 15:30:0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야당의 사퇴 압력을 받아온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자진 사퇴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직을 사퇴한다”며, “다 설명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그냥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간 공직 후보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하고 마음을 어지럽혀 드렸다. 용서를 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정 후보자에 대해 이날 자정까지 국회에 청문보고서를 제출해줄 것을 요구해 임명 강행 방침을 내비쳤다.
이 가운데 정 후보자의 갑작스런 사퇴에 또 다른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6일 SBS 러브FM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정성근 후보자와 관련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보가 들어온 여러가지 사안들이 있다”며, “교문위원이 ‘입게 담기조차 싫은 내용’이라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정성근 후보의 경우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가적인 제보에 대한 공개는) 교문위원들이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