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3.04.16 17:45:25
신사현 부회장, '자산운용사 가처분신청' 입장발표
"한라건설 조기 경영정상화, 만도 경영불안정성 해소"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만도(060980)는 최근 계열사인 마이스터와 함께 한라건설(014790)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데 대해 일부 자산운용사가 주금납입중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것과 관련 “법무법인의 충분한 법률검토를 마쳤고, 회계법인이 산정한 공정 가치를 기준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신사현 만도 부회장(대표이사)은 16일 입장발표를 통해 “한라건설에 대한 유상증자 참여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절차를 밟았다”면서 “무엇보다 모회사인 한라건설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통해 기업을 살리고 소속 종업원들과 협력업체의 일자리를 보전하는데 최대 목표를 두었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그동안 한라건설이 건설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룹 계열사로서 만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면서 “하지만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한라건설의 조기 경영정상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만도의 경영 불안정도 해소되고 주가 회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유상증자에 따른 자금 부담으로 만도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은 한라건설과 만도의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며 불가피한 과정이었다”면서 “주가 하락으로 소액주주께 본의 아닌 피해를 주게 된 것은 죄송스런 일”이라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만도는 모회사인 한라건설의 조기 경영정상화가 가시화함에 따라 올해 원가절감과 수출선 다변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 건실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주가 회복을 이뤄내겠다”면서 “만도에 투자하신 주주분들과 고객, 협력업체께 더욱 알찬 성과로 보답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만도 지분을 보유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만도가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함으로써 주주이익을 훼손했다”고 지적하며 만도에 대해 주금납입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